[직접체험]아이폰6 16GB 2주 사용 후기

​​​​*이 포스팅은 iOS버전 모바일 티스토리 앱을 이용해 적은 글입니다.

*이 포스팅은 극히 주관적이며 어디를 찾아보아도 객관적 평가 내용은 있지 않습니다.




아이폰 기본 키보드.

작은 화면에서 엄청난 오타를 내어 모바일 글쓰기를 포기한 내가 모바일로도 글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갤럭시s1,s3만 사용해온 필자다. 하지만 이번엔 큰맘먹고 탈 안드로이드를 해보기 위해 아이폰을 구입했다. 다만 돈이 너무 부족한 이유로 16GB라는 작은 용량이지만 어차피 동영상이나 게임을 넘치도록 깔지 않으니 이 정도 용량도 충분히 풍족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약 2주정도 아이폰을 사용하며 느낀 만족도는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5S부터 생긴 Touch ID 기능이 특히 만족스럽다. 잠금화면 풀때 드래그조차도 귀찮게 느끼는 필자에게 홈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들어가는 홈화면은 아주 신세계였다.

그리고 들어선 홈화면에서 어떤 상황에도 프레임드랍 현상이 보이지 않는 점에서 또 한 번 만족하게 되었다. 심지어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인 넥서스7에서도 소소한 프레임드랍이 존재했었는데, 아이폰을 사용하니 화면이 뭘 하든 아주 매끄럽게 돌아갔다. 이런 사소한 점들이 애플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면이 아닐까 싶다.

탈옥의 욕구, 그걸 뿌리치다.
기본적으로 필자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어떤 기기도 순정 상태로 사용했던 시간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안드로이드 기기, 특히 갤럭시 시리즈는 국내에도 루팅과 각종 트윅에 관련된 수 많은 자료가 있었고, 그 자료들을 이용해 내 핸드폰을 입맛에 맞도록 많은 커스텀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도한 커스텀으로 인해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S3는 내부적으로 상당히 많은 손상을 받았었다. 무리한 오버클럭으로 인한 오작동부터 시작해서 바꾸기 직전엔 웹브라우징 도중 갑작스런 재부팅 현상이 하루에 약 5번은 생겼었다. 하지만 핸드폰을 그런 상태로 만들면서도 트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아이폰은 최대한 순정을 유지하며 사용해보기로 결심했다. 목적은 기기의 수명을 권장 사항에 맞추어 사용해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다.

아주 좋은 인터넷 동영상. YouTube
기존 안드로이드 유튜브 앱에는 아주 치명적인 버그가 하나 있었다. 바로 상단 알림바가 가로 시청모드 사용시 제대로 사라지지 않아 동영상의 윗부분이 잘린 상태로 시청해야 했던 것이다. 사실 이 버그는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S3뿐만 이니라 룸메이트가 사용하는 LG G3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심지어 태블릿 컴퓨터인 넥서스7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있었으나, 이 버그는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유튜브를 컴퓨터부터 크롬캐스트까지 모두 사용해 시청하는 필자에게 있어 이 상단바 버그는 상당히 불쾌한 녀석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화면에서 보는데 그 일부마저 잘린 상태에서 봐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사라지지 않는 상단 알림바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iOS 버전 유튜브 앱은 전체 화면으로 동영상 보기 모드를 사용해도 다른 불쾌한 상단 알림바가 보이지 않는다. 어째서 구글에서 만든 유튜브가 자사 운영체제에서 이런 심각한 오동작을 일으키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포스팅 자체가 아이폰을 몹시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글이기 때문에 이 작은 주제에 대한 말은 이만 줄이는 편이 좋겠다.

아이튠즈, 수퍼 불편하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다보니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아이튠즈가 너무 불편하다. 지금까지 파일단위로 모든 것을 관리하다가 노래는 노래래도 따로 추가하고 앨범으로 관리를 하는 아이튠즈를 만나니 아직도 적응이 조금 힘든 것 같다. 어차피 핸드폰에 노래만 조금 넣고서 다니니 심하게 불편하게 느끼진 않지만 윈도 버전의 아이튠즈는 꽤나 불친절한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과는 다르게 전혀 직관적이지 못한 인터페이스와 꽁꽁 숨겨놓은 필요 버튼, 노래 한 곡을 아이폰에 넣기 위해 필요한 수 많은 조작 등. 애플은 윈도 버전으로 제공하는 아이튠즈만 이렇게 만든 것인지, 아니면 맥을 이용할 때 원래 이렇게 이용하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돈이 적으니 가장 저렴한 맥 미니도 살 돈이 없으니 말이다. ​잠깐 그런데 아이폰이 더 비싸지 않나?

​​​대충 이쯤에서 결론
아이폰을 약 2주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은 많았다. 하지만 말 솜씨가 심히 부족한 이유로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사실 아이폰으로 글을 쓰는 중이라 손가락에 쥐가나서 더 이상은 쓰기가 힘들다.
일단 아이폰에 대한 주관적 별점은 5점 만점에 약 4.3점. 아이튠즈가 대부분 깎아 놓은 점수다.
이런 저런 앱들이 많으니 앞으로 더 깔아보고 평가를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안드로이드 L 프리뷰 버전 짧은 후기.

- 이것은 아쥬 조흔 운영체제요.

안드로이드 L 프리뷰 버전 설정 화면. 기존에 비해 깔끔하다.


어차피 1주일 조금 넘게 기다리면 안드로이드 롤리팝 버전이 공개된다고 한다.

하지만 마냥 기다려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한번 써 보았다.


1. 롤리팝, ART를 가졌다고 함.


안드로이드에 대한 소식을 접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말이 있다.

롤리팝부터 Dalvik을 완전히 버리고 ART만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미 킷캣에서 공개된 바 있는 ART는 Dalvik에 비해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하지만 지원하지 않는 앱이 매우 많다.

국내 출시된 앱은 지원하는 녀석을 찾느니 그냥 Dalvik을 쓰는 쪽이 마음 편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가 하고 있는 두종류 게임인 언리쉬드와 재배소녀2는 ART에서 무리없이 돌아간다.

심지어 언리쉬드는 인터넷과 서버가 쾌적하면 '전송중 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눈으로 체크할 겨를도 없다.

Dalvik과 ART의 속도 비교는 영상으로 찍어 비교해 놓았다.

Dalvik과 ART 언리쉬드 구동속도 비교영상


2. 새로운 디자인, 좀 다른 조작.

새로운 디자인. 멀티태스킹 화면은 크롬의 모바일 버전 멀티탭과 비슷해졌다.

나누어져있던 상단바는 하나로 합쳐지면서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기기는 넥서스 7(2013).

상당히 불편했다. 7인치 짜리 작은 태블릿PC이므로 주로 사용하는 환경은 화면에 맞추어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게 되는데, 멀티태스킹 화면의 경우엔 엄지조작이 아니라 한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포인팅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손이 큰게 죄라고, 7인치라도 어느정도 한 손으로 조작하는게 가능한 필자로써는 굉장히 불편한 방식이었다. 손이 작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마치며.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것은 만족했다. 앞으로 다른 앱들이 빠른 속도로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 등등, 틀에 박힌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좋긴 했지만 그렇게 색다르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궁금하다고 괜히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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