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L 프리뷰 버전 짧은 후기.

- 이것은 아쥬 조흔 운영체제요.

안드로이드 L 프리뷰 버전 설정 화면. 기존에 비해 깔끔하다.


어차피 1주일 조금 넘게 기다리면 안드로이드 롤리팝 버전이 공개된다고 한다.

하지만 마냥 기다려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한번 써 보았다.


1. 롤리팝, ART를 가졌다고 함.


안드로이드에 대한 소식을 접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말이 있다.

롤리팝부터 Dalvik을 완전히 버리고 ART만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미 킷캣에서 공개된 바 있는 ART는 Dalvik에 비해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하지만 지원하지 않는 앱이 매우 많다.

국내 출시된 앱은 지원하는 녀석을 찾느니 그냥 Dalvik을 쓰는 쪽이 마음 편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가 하고 있는 두종류 게임인 언리쉬드와 재배소녀2는 ART에서 무리없이 돌아간다.

심지어 언리쉬드는 인터넷과 서버가 쾌적하면 '전송중 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눈으로 체크할 겨를도 없다.

Dalvik과 ART의 속도 비교는 영상으로 찍어 비교해 놓았다.

Dalvik과 ART 언리쉬드 구동속도 비교영상


2. 새로운 디자인, 좀 다른 조작.

새로운 디자인. 멀티태스킹 화면은 크롬의 모바일 버전 멀티탭과 비슷해졌다.

나누어져있던 상단바는 하나로 합쳐지면서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기기는 넥서스 7(2013).

상당히 불편했다. 7인치 짜리 작은 태블릿PC이므로 주로 사용하는 환경은 화면에 맞추어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게 되는데, 멀티태스킹 화면의 경우엔 엄지조작이 아니라 한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포인팅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손이 큰게 죄라고, 7인치라도 어느정도 한 손으로 조작하는게 가능한 필자로써는 굉장히 불편한 방식이었다. 손이 작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마치며.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것은 만족했다. 앞으로 다른 앱들이 빠른 속도로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 등등, 틀에 박힌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좋긴 했지만 그렇게 색다르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궁금하다고 괜히 깔았다

구글 플레이 뮤직, 롤리팝 일부 기기 사용불가 사태.

구글 플레이 뮤직이 업데이트 되었다.


넥서스 7(2013, WIFI)을 사용하면서 롤리팝 프리뷰 버전을 설치해 놓았던 터라 '오 하나씩 다 올려주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하니 구글 플레이 뮤직은 작동하지 않았다.


일단 누르는 순간 이미 끝나있다.


아이콘부터 새롭게 바뀐 구글 플레이 뮤직. 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솔직히 내일이면 다시 고쳐서 올라올 것이라 믿고 있긴 하지만, 씁쓸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멀쩡하게 잘 듣던 노래를 듣지 못해 다른 음악 앱을 설치해야 하다니. 참으로 귀찮은 상황이다.

나는 S보이스에 불만이 있다.

S보이스. 지금 내가 바득바득 이를 갈면서 쓰는 갤럭시 S3에 포함된 그다지 원치않는 기능 중 하나다.


처음 아이폰에서 Siri가 공개 되었을 때만 해도, 스마트폰 개인 비서라는 녀석이 굉장히 쓸모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처음 갤3를 구입하고서 S보이스는 지금까지 스스로 실행시킨 횟수가 열 손가락안에 들어갈 정도로 적다. 무려 2년을 내리 쓰면서.


S보이스의 화면. 이어폰 컨트롤러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급 튀어나온다.


대놓고 불만만 토로하기엔 공정성(?)이 떨어지니 우선 S보이스의 가장 큰 장점부터 말해보자.


우선 S보이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당연히 말로 기기를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예전부터 음성인식 제어에 대한 기술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기술이니 이런 시스템이 나온 것은 아주 환영할 일이다.


일단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 Siri를 써본 적이 없으므로 Siri에 대한 인식률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S보이스도 인식률이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다. 물론 이렇다 할 만큼 좋은 편도 아니지만.


하지만 그 이외에 가지고 있는 장점이 없다. 애써서 개발한 사람에게는 정말로 미안한 일이지만, 이 앱을 필자의 기준으로 평가를 내린다면 10점 만점 중에서 4점쯤 주고 싶다.


그나마 이 점수도 굉장히 후하게 준 편인데, 점수를 깎아먹는 가장 큰 비중은 실제 사용률이기 때문이다.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아무도'없는 환경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놓고 핸드폰에 대고 말을 걸기엔 나는 아직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말하자면 집에서는 아주 수다쟁이지만 밖에만 나가면 과묵한 남자로 변신한다.


약간 잡설이 길었지만 이쯤하고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바로 이어폰 컨트롤러 설정의 부재다.


S보이스의 설정을 찾아보았지만 이어폰 컨트롤러에 대한 설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 컨트롤러 설정에 대한 부재로 인해 잘 듣던 노래가 끊어진다.


게다가 2년을 무리하게 달려온 갤3은 수시로 셧다운, 재부팅 등 각종 에러를 뿜어대는 지라, 컨트롤러 잘못 눌러서 S보이스가 켜지면 이게 또 짜증이 솟구친다.


결국은 그냥 불만글이 되었다. 사실 그냥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들어가서 S보이스 기능을 끄면 해결되는 문제다. 하지만 그렇게 끄면 핸드폰 메모리에 남아있다는 찝찝함을 견딜 수가 없었다.


물론 손쉽게 루팅해서 손쉽게 시스템 영역에 접근해 손쉽게 지우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있을 리가 없겠지만, 정말로 심심할 때 켜보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지우기가 싫어졌다.


대충 불만 토로도 끝났고, 해결법도 생각이 들었으니, 이만 마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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