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Pro Retina 구입

IT 블로그를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좋아하지만 정작 눈으로 보기만 하고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사실 어딘가에 댓글을 달고 싶어도 거의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뭐, 어차피 소통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 딱히 보는 사람이 없어도 오랜만에 포스팅 하나를 올립니다.

오늘은 제 인생 최초의 맥을 구입한 날입니다. 무려 크리스마스 이브지요.

1. 맥북 프로 레티나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이 굉장히 낡았습니다. 2008년에 구입해 거의 7년을 써왔는데, 이 노트북이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제 장난을 많이 버텨주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못쓸정도로 망가지고 말았죠. 최근 1년 정도는 키보드가 고장나 그냥 USB 키보드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 드디어 갖고 싶던 맥북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 애플코리아
     저는 물건을 구입할 때 어디서 사는 것이 가장 싼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로는 결정장애가 있겠습니다.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 수록 결정을 못합니다. 그리고 값이 싸다고 하면 어쩐지 신뢰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쇼핑몰(G마켓, 11번가 등 대행몰 제외)이라면 그래도 믿고 사겠지만, 일단 판매 대행이라는 시스템이 들어가면 어쩐지 구입이 꺼려지기 때문에 당당히 애플 홈페이지로 들어가 구매버튼을 눌렀습니다.

3. 적응이 힘들다
     지금까지 컴퓨터 운영체제를 윈도만 써왔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매킨토시가 익숙할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맥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물론 플래시 게임이나 웹 게임의 경우엔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저는 그런 게임엔 전혀 관심이 없으니, 맥북으로 게임을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팀이 출동하면 어떨까?

4. 겸사겸사 트랙패드도 구입
     저는 맥에 관련된 자료를 다루는 블로그를 보면서 정말 궁금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과연 저 트랙패드라는 물건은 뭐에 쓰는 물건일까? 그런 의문이었죠. 그래서 맥북을 사는 김에 같이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사용해보니 ‘과연!’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쓰는 물건이 아니었죠. 물론 아직은 마우스가 익숙해서 다루기가 까다롭긴 합니다만, 한 달정도 다루다보면 마우스가 불편해질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5. 요세미티의 연속성
    사실 맥을 구입하면 가장 사용하고 싶었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연속성이었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통해서 직접 통화를 하는 일이 가장 하고 싶었죠. 일단 컴퓨터를 잡으면 휴대전화에 신경을 쓰지 않는 저로서는 언제나 휴대전화가 부재중 전화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일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6. 답지 않은 공손함
     아 공손한 컨셉으로 쓰려고 했는데 정말로 힘듭니다. 뭔가 공손하긴 한데, 애플 광고하는 느낌입니다.

최종 결론
일단 어느 정도 써본 후에 다시 평가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하루밖에 안지나서 뭐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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